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개발한 '항암치료환자 식사메뉴 45종'을 5월부터 이 병원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것은 세브란스병원이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지난해 5~6월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중인 환자 108명에게 설문조사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구토 등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종류로는 속이 메스껍고 불편할 때 먹을 수 있는 메뉴 9종(약선물김치 등), 식욕이 없을 때 먹는 메뉴 7종(신선초비빔밥 등), 고단백 메뉴 9종(닭섭산적 등), 이색 찬류 5종(새우배추말이 등), 청국장 이용 메뉴 5종(미역청국장무침 등), 곡류·단백질·과일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류 10종(두부요거트 등) 등 총 45종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현철 암센터원장은 "이러한 식사 메뉴는 환자의 식사섭취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항암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월부터 입원 중인 항암치료 환자에게 적용하고 그 효과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