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압력으로 퇴진한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1일 금융기관 CEO 대해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CBS 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 메이와 프레디맥과 함께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를 언급, 사실상 국유화된 이들 기관에 대해서도 연방정부가 GM과 같은 "예외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은행 CEO가 물러나도록 압력을 가하는 옵션을 열어둘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자동차산업과 금융산업을 다루는 방식에는 차이가 없다고 이를 재확인했다.

G20 런던 금융정상회의와 관련,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몇 세대에 걸쳐, 조화를 이룬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대한 가장 강력한 컨센서스, 21세기 금융시스템의 앞길을 규정하는 매우 강력한 컨센서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