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우디는 놀라운 경영성과를 일궜다.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100만3469대를 판매해 경쟁자인 벤츠와 BMW 등을 멀찌감치 제쳤다. 전년 대비 판매증가율이 4.1%에 달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기록인 셈이다.

국내에서도 아우디는 지난 2월 한 달간 49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361대) 대비 37.1%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올 1~2월 누적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816대)보다 12.5% 증가한 918대를 기록했다. 성장세를 이끈 모델은 뛰어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난 뉴 A4 모델이다.

현재로선 아우디의 성장세에 별다른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작년에 모두 12종의 새로운 모델(업그레이드 모델 포함)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선 최고의 라인업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우디는 신기술에 대한 도전의식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1937년 일반 도로 주행에서 처음으로 시속 400㎞를 돌파했고 1980년엔 승용차에 4륜구동시스템 콰트로를 적용했다. 최강의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개발(1989년)과 알루미늄 차체 기술인 ASF 개발(1993년) 역시 아우디가 새로 쓴 역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