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09년형 양문형냉장고 '지펠 퍼니처스타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구 같은 가전을 콘셉트로 제작한 '지펠 퍼니처스타일'이 180만원대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만대가 팔려, 출시 3개월만에 3만대 이상을 팔았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50% 매출이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퍼니처스타일'의 혁신적 디자인이 제품 경쟁력을 높여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제품은 기존 도어 핸들을 내부로 숨긴 '히든 핸들'과 외관의 테두리를 없앤 '트림리스(Trimless)' 디자인 등을 적용, 최근 가전 트렌드인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을 알리는 광고캠페인과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주부 블로거 50명으로 구성된 '지펠리어' 체험단은 제품에 대한 꼼꼼한 리뷰를 블로그에 올려며 긍정적 입소문을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마케팅팀 김의탁 상무는 "지난해 지펠이 냉장고 시장에 신선한 수분케어 바람을 일으키며 성공했듯이 올해는 퍼니처 스타일이라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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