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BSI 61→95로..반도체.車 개선전망

기업들이 매출과 이익, 수출과 내수 등 모든 측면에서 2분기를 1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KIET)이 주요 업종별 사업자단체 소속 회원사 가운데 온라인으로 연결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 2분기 경기전망치는 95를 기록했다.

2분기 경기 전망치 조사는 여전히 낙관론과 비관론이 균형을 이루는 기준치(100)에 미달한 것이나 1분기 전망치(61)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매출 전망치는 1분기 65에서 100으로 기준치에 도달했고 지난 분기 조사에서 각각 65, 78씩에 머물렀던 내수 및 수출 전망치도 각각 96, 97을 기록했다.

다만 경상이익 전망치는 1분기 64에서 88까지 상승하는데 그쳐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외형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도 채산성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임을 시사했다.

업종별 2분기 매출 전망에서는 반도체가 121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107), 정밀기기 및 비금속광물(각 105)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조선 및 기타 수송기계분야는 93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분기 설비 가동률 전망도 98로, 1분기(70)에 비해 크게 상승하며 기준치에 근접했고 설비투자(80→92)도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전망의 전반적 개선세와 달리, 1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1분기 실적지수는 65로, 지난해 4분기(59)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으나 경기부진이 심각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으며 응답기업은 모두 668개사였다.

<표> 제조업 전체 BSI 실적 및 전망

┌─────┬─────────┬────────────────┐
│ │ 2008년 │ 2009년 │
│ ├─────────┼─────────┬──────┤
│ │ 4분기 실적(전망) │14분기 실적(전망) │2분기 (전망)│
├─────┼────┬────┼────┬────┼──────┤
│ 시황 │ 59 │ (78) │ 65 │ (61) │ (95) │
├─────┼────┼────┼────┼────┼──────┤
│ 매출액 │ 64 │ (89) │ 63 │ (65) │ (100) │
├─────┼────┼────┼────┼────┼──────┤
│ 내수 │ 63 │ (85) │ 66 │ (65) │ (96) │
├─────┼────┼────┼────┼────┼──────┤
│ 수출 │ 76 │ (90) │ 75 │ (78) │ (97) │
├─────┼────┼────┼────┼────┼──────┤
│ 경상이익 │ 63 │ (78) │ 66 │ (64) │ (88) │
├─────┼────┼────┼────┼────┼──────┤
│ 설비투자 │ 84 │ (89) │ 80 │ (81) │ (92) │
├─────┼────┼────┼────┼────┼──────┤
│설비가동률│ 68 │ (90) │ 69 │ (70) │ (98) │
├─────┼────┼────┼────┼────┼──────┤
│ 재고 │ 108 │ (106) │ 102 │ (102) │ (101) │
├─────┼────┼────┼────┼────┼──────┤
│ 고용 │ 85 │ (92) │ 82 │ (80) │ (91) │
├─────┼────┼────┼────┼────┼──────┤
│ 자금사정 │ 62 │ (79) │ 71 │ (62) │ (88) │
└─────┴────┴────┴────┴────┴──────┘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