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31일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즐겨 착용하는 왕관모양의 쥬얼리를 선보였다. 특히 인터뷰 당시 사용했던 귀걸이가 제일 인기가 높으며 이 왕관모양의 쥬얼리는 '제이 에스티나'라는 브랜드로 왕관이나 요정모양의 귀걸이, 목걸이, 머리띠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일본풍 주점을 겨냥해 '매국노'라고 지적하면서 일식집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노재팬, 팬데믹 등을 겪으며 지난해 일식집 폐업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불경기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라, 안산 발언의 후폭풍이 거센 것으로 보인다.그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되긴 했으나, 최근 총선을 앞두고 '한일전' 프레임까지 나오면서 일식집 점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식집 폐업 건수 역대 최다19일 한경닷컴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를 산출한 결과, 지난해 폐업한 전국 일식집 점포 수는 2129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결과다. 폐업하는 일식집 수는 2년째 증가세다. 그것도 10%대 후반대로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폐업 비율로 봐도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일식집 폐업률은 4.1%로 10년간 최고를 기록했다. 한식집과 중식집의 폐업률은 최근 각각 3% 안팎에 그치는데 유독 일식집만 폐업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는 한일 무역 분쟁 여파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열풍이 일면서 타격이 컸던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러 고난을 거치면서 벼랑 끝까지 버티던 일식집 사장님들이 줄폐업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렇게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안산의 '매국노' 발언에 일식집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그나마 노재팬 열기가 사그라들고, 하늘길까지 열리면서 일본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분위기가 나아지는가 했는데 다시 이미지가 악화될 우려가 고개를 든 것이다.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2019년부터 5년째 국내에 공을 들였지만 CJ올리브영의 ‘높은벽’을 실감하고 K뷰티 본고장서 물러나는 것이다. 세포라는 19일 공식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영업 종료 예정 사실을 공지했다. 세포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더현대서울 등에 신규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한국 진출 초기 세포라는 자유로운 제품 사용과 뷰티 어드바이저 배치라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국내 편집숍에서 선보이지 않은 메이크업 서비스 제공과 매장 내 뷰티 어드바이저의 상담을 내세운 ‘체험공간’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세포라코리아의 영업손실은 2020년 124억원, 2021년 145억원, 2022년 176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반면 올리브영은 2021년말 1265개에서 지난해 말 1339개로 오히려 점포수를 늘려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난 3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세포라의 철수로 국내 뷰티 편집숍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폭등하던 사과값이 일시적으로 다소 내렸다.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더불어 대형 유통사들이 확보 물량을 늘려 판매가를 낮춘 영향이다. 다만 1년에 한 번 수확하는 저장과일 특성상 올해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는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하락세도 일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과(부사, 상품 기준) 10개의 소매가격은 전날 2만414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3만877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은 후 줄곧 2만9000~3만원대를 유지해오던 사과값은 14일 2만7680원으로 떨어지며 2만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평년 가격(2만2666원)보다 여전히 6.5% 높다.천정부지로 오른 사과값이 조금이나마 안정되기 시작한 건 정부가 할인 지원에 나서면서부터다. 정부는 15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총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유통업체 납품단가와 소비자 판매가 인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대형마트도 구매량을 늘려 단가를 낮추며 사과값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취급하지 않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까지 함께 매입해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는 게 대형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마트가 일반 사과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생사과’가 대표적이다.실시간으로 사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판매가를 낮추기도 한다. 이마트는 매주 금요일 책정한 가격을 다음주 목요일까지 적용하는 ‘고정단가’로 판매가를 정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일 단위로 단가를 조정하고 있다. 확보 물량이 늘면 바로 단가를 내린다.e커머스 업체들도 가세했다. 쿠팡은 못난이 사과 1.5㎏을 최저 998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