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떡볶이 페스티벌에 모두 5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8~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농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린 `2009서울떡볶이페스티벌'에 총 5만820명(외국인 1천30명 포함)이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행사장 규모에 비해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 입장하기까지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한편, 참여 기업들의 상담실적도 기대 이상으로 많아 연구개발 201건, 제품납품 337건, 점포개설 244건(현장계약 7건) 등 총 78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에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해외 진출 상담도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이처럼 기대 이상의 성황을 이룬 것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떡볶이 음식문화에 축제를 접목시킨 점과 떡볶이연구소 개소, 떡볶이 UCC(손수제작물)공모전 등 사전 행사들로 `떡볶이 붐'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협회 측은 분석했다.

29일 오전에 진행된 요리경연대회 본선에는 예선을 거친 30팀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심사결과 일반부 대상은 조국형(24) 씨의 `복분자 소스와 파슬리 허브오일을 곁들인 마늘버터 조랭이 떡볶이 샐러드', 학생부 대상은 이주하(18) 씨의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치즈를 감싼 떡볶이와 두부크로켓에 리코타 치즈 소스'가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