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위축됐던 벤처 투자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벤처 투자 규모는 모두 423억 원으로 지난 1월보다 121%(232억 원) 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도 투자 회복 추세에 맞춰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확대, 투자 재원을 확충하는 등 벤처캐피털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추경예산 2천억 원을 증액, 5천억 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우체국 보험이나 사립대 적립금의 벤처 투자 출자를 허용함으로써 금융기관 및 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벤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지원법과 벤처 특별법을 고쳐 외국투자기관과 국내 벤처캐피털의 공동 펀드 조성과 운영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국내외 투자기관과 함께 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