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바이오신약 개발 전문업체인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는 자체 개발 중인 허혈성 족부궤양 치료제(VM202-PAD)의 미국 내 임상 1상시험 결과 부작용 없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족부궤양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혈액을 공급해주는 주요 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지 못해 손과 발이 썩어 들어가는 질환이다.이 회사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미니애폴리스 심장연구재단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1상의 최대 용량인 16㎎까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VM202-PAD를 투여한 부위에서 옆쪽 혈관 형성을 통한 혈류량 증가와 탁월한 통증 감소 및 궤양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VM202-PAD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치료조건을 발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심각한 허혈성 족부궤양과 관련된 임상시험에서 모든 검사 항목이 일관성 있게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임상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