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이 고급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로 보급형 DSLR 카메라와 맞선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31일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24mm 초광각 광학 10배 줌, 3인치 대형 AMOLED 스크린 등 기능을 갖춘 13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카메라 전문 회사로 분리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세계 카메라 업체들이 대부분 지난해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글로벌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5%(컴팩트 디카 판매량 기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점유율은 10.4%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성능 하이엔드급 컴팩트 디카로 보급형 DSLR 시장과 하이줌 카메라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보다 9%포인트 증가한 44%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날 내놓은 제품들은 야간과 설경, 셀프카메라 등 11가지 장면을 자동 인식하는 '스마트오토' 기능과, 셔터속도, 조리개, 노출 등을 조작해 다양한 느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풀매뉴얼 모드', 터치 방식으로 조작하는 햅틱 기능, 자주 찍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스마트 얼굴 인식' 등 기능을 갖췄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것이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제품 철학"이라며 "세계적 경기 침체로 카메라 업계가 모두 어렵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독립회사의 전문성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일류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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