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새 구조조정안 마련 위해 GM엔 두 달, 크라이슬러엔 한달 더 준다

미국 정부가 경영난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추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핵심 보좌진들이 GM 및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검토한 뒤,추가 지원을 받기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GM과 크라이슬러가 이달말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는 구조조정안을 냈지만 거부당했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미 정부로부터 총 174억달러의 긴급 대출을 받았던 GM과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17일 각각 166억달러,50억달러의 자금을 또다시 요청했었다.

다만 GM에 대해선 향후 60일간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고,크라이슬러에 대해선 앞으로 30일 안에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제휴가 이뤄질 경우에 한해 추가지원을 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GM은 이날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프리츠 핸더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시로 CEO직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