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최소 40억弗 이상 흑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철저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3월이 단 하루 남은 시점에서 3월 위기설이 근거 없는 낭설임이 입증됐다"며 "최근 들어 반갑고 긍정적인 소식이 많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월 경상수지가 37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인 것은 엄청난 호전"이라며 "3월에도 최소한 40억 달러 이상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추경은 유효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으로 실업이나 성장률의 회복은 아직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다음 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도 재정정책의 국제 공조를 통한 경제 회복"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은 부실채권 정리 방안을 소개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만년 우리 역사에서 우리가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서 우리의 목소리를 이렇게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관세행정상 수출지원 대책, 미분양 해소 방안, 유엔 조달시장 참여증진 방안 , 귀농.귀촌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