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명시

내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존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내년 말까지는 세계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 이처럼 보도했다.

신문은 24개 항의 공동성명 초안을 인용해 은행산업 지원, 공공지출 확대 및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추가 공여 등의 조치 덕택에 세계 경제가 내년 말까지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문이 인용한 공동성명 초안은 지금까지 나온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고 전 세계적으로 2천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일부 특정한 수치를 놓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채택될 공동성명이 초안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상들은 성명에서 "전 세계적 (경제) 위기가 전 세계적 해법을 필요로 한다"라며 "성장을 회복시키고 보호주의를 배격하며 미래를 위해 시장과 기구들을 개혁한다는 데 결의를 다진다.

이러한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데 결의를 다진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신문은 그러나 초안이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글로벌 접근법'의 세부내용은 명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