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까지는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25일까지 싱가포르항공유가(MOPS)는 갤런당 평균 125센트로,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인 150센트를 밑돌았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 가격을 한 달 후에 반영하는 구조여서, 2월과 3월 평균 가격을 5~6월에 적용한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 MOPS는 142센트를 기록해 3~4월에는 2005년 7월 전 국제선 노선에 유류할증료가 도입되고 나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앞서 올 1~2월에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41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냈다.

항공업계는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선에서 움직이면 당분간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 전망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다 유류할증료도 부과되지 않는 만큼 어느 정도 여행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