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홍콩의 지난달 수출액이 23%나 감소했다.

홍콩 통계처는 지난 2월 홍콩의 수출액이 1천419억홍콩달러로 지난 1월에 비해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문회보(文匯報), 홍콩경제일보 등 홍콩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 같은 홍콩의 수출액 감소율은 지난 1954년 5월 이후 54년9개월만에 최대 폭이라고 문회보는 전했다.

홍콩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까지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1월 이후 연속 4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수출액 감소율은 2008년 11월 5.3%, 12월 11.4%, 2009년 1월 21.8%, 2월 23% 등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홍콩의 2월 수입액도 1천651억홍콩달러로 지난 1월에 비해 17.5%나 줄어들었다.

홍콩의 수입액은 지난 1월에는 무려 27%나 감소한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