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없는 직원에게 3번 기회 준다"

이석채 KT 회장은 사내 기업제(CIC) 도입과 관련, "CIC는 사장급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CIC를 이끌 임원은 사장급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KTF 합병으로 생기는 개인고객 부문 사장에 누구를 앉힐지는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표현명 코퍼레이트 센터장(전무)은 "CIC는 현재 사업부문은 개인, 기업, 홈 등 3개 고객부문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조직체계는 아직 검토단계로 합병 즈음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사업목적 추가와 관련, "사업목적을 더했다고 해서 자회사를 추가로 세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과 관련, "약속대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시상황으로 잘 나가던 IBM도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다.

능력이 부족한 직원은 3번까지 교육을 시켜 기회를 주겠지만 그래도 안되면 본인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학 가치경영실장(전무)은 "합병절차의 큰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올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조만간 확정하고 통합경영을 본격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