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물가상승률이 근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27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독일의 3월 물가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5% 상승하는 데 그쳐 1999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달 2일 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1%로 조정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