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준비 완료…내년 시범운영

중국이 상하이엑스포 개최 400일을 앞두고 입장표 판매에 들어갔다.

상하이엑스포사무협조국은 27일 상하이 황푸강변 오대륙광장에서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스포개최 400일을 앞두고 입장표 판매 개시를 공포하는 것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표식, 구호, 엑스포 주제가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엑스포 주제가는 언론의 보도대로 홍콩의 유명한 가수 천이쉰(陳奕迅)의 '당신 곁에'로 정해졌으며 자원봉사자 표식의 문구는 '지원엑스포 문명상하이'로 결정됐다.

상하이엑스포는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중국 국가관과 주제관 등 영구적으로 보존할 건물들은 이미 콘크리트로 지붕을 덮는 단계에 왔으며 호주와 프랑스, 일본 등 40여개국의 전시관들은 시공을 시작해 일부 건물이 완공됐다.

훙하오(洪浩) 엑스포사무국장은 엑스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외국 전시관들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포는 상하이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중국이동통신, 중국전자통신, 완커그룹 등 15개 기업도 참여를 결정, 12개 기업은 계약서에 서명했고 3개 기업은 기술상담을 하고 있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엑스포 입장권은 개인, 단체 등으로 나눠 9가지 종류가 있으며 오는 6월30일까지 판매를 계속한다.

엑스포 참석은 188개 국가와 45개 국제기구를 합쳐 모두 233곳에 이르며 참여국가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47개, 오세아니아 16개, 아프리카 50개, 유럽 45개, 아메리카 30개 등이다.

상하이엑스포는 또 기존엑스포들과 달리 인터넷박람회도 마련, 온라인을 통해 영구적으로 박람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154개 국가와 조직 등이 동참키로 했다.

훙 국장은 올해 말까지 엑스포의 기본적인 준비를 마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