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신규실업자 65만2천명, 8주 연속 60만명 돌파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실업자수가 556만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또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8주 연속으로 60만명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16∼2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65만2천명으로 집계돼 한주전보다 8천명이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브리핑닷컴 등 지표 예측 전문기관들이 예상했던 65만명을 약간 웃도는 것이다.

신규 실업자수는 8주 연속으로 60만명 이상을 기록해 미국의 고용사정이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던 실업자와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수는 이달 14일 기준으로 556만명으로 집계돼 한주전보다 12만2천명이 늘었다.

이는 해당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48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처럼 전체 실업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매주 60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새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실업자들이 구직에 성공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주택시장 등에서 나타난 일부 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비경기는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