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빌딩'이 세워졌다.

포스코의 발전플랜트 엔지니어링 · 전기제어 전문 자회사인 포스콘과 종합건축감리 자회사인 포스에이씨는 26일 서울 역삼동에 '포스타워'를 준공했다. 이 빌딩은 국내 처음으로 건물 전체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건물 외벽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장착했다. 햇빛의 이동 경로에 맞춰 건물의 우측과 뒷면 등 외벽(면적 735㎡)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연간 4만2500?i 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어 도심 내 열섬 효과도 최소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빌딩의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30년생 잣나무 약 5만8000그루의 숲을 조성한 것과 맞먹는 연간 약 160t 정도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에너지 비용과 유지관리비 등도 연간 60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