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스웨덴 자회사 볼보를 매각하기 위해 3개 이상의 인수 희망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가디너 포드 유럽법인 전략커뮤니케이션 이사는 "볼보의 미래에 관심을 표명한 다수의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포드는 협상 대상 기업들의 수와 질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가디너 이사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수 희망 기업들과 사전 협상을 가졌으며 현재는 이들 기업과 보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볼보 인수 희망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볼보 매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인수를 희망한 기업은 최소 3개이며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유럽의 한 투자 컨소시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경제일간 다겐스 인더스트리는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둥펑자동차,창안자동차와 유럽의 한 컨소시엄이 유력한 협상 대상자라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