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드라마 9개 모니터링 결과

국내 드라마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43일 동안 시대극을 제외한 공중파 3개 방송사의 드라마 9개를 모니터링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드라마에서 1회용품 노출 건수는 42건이었다.

이는 2007년 77건(조사기간 45일), 지난해 75건(조사기간 30일)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종류별로는 비닐봉지와 1회용 컵이 나란히 18차례로 가장 많았으며 나무젓가락 및 1회용 숟가락 3건, 1회용 도시락 3건 등으로 조사됐다.

MBC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가 14건으로 가장 많이 노출했고 SBS `아내의 유혹'(7건), KBS `꽃보다 남자'(6건), KBS `집으로 가는 길'과 MBC `내 인생의 황금기'(각각 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사용되던 1회용품이 많이 줄어든 것은 제작진의 노력 덕분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방송이 환경보호에 힘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