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 제조업체 84곳 설문‥감원, 휴업順

경기도 안산지역 제조업체들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업일수 및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감원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반월.시화공단 등 안산지역 제조업체 84곳을 대상으로 '경영위기 극복방안'을 조사한 결과 '조업일수 및 근로시간 단축'을 꼽은 업체가 전체의 65.3%로 가장 많았고 인력감축(18.4%), 휴업(1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최근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생산량 감소(33.3%)가 가장 많았고 고유가 등 원자재격 상승(23.9%), 자금사정악화(18.9%)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란 업체는 34.6%에 불과한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65.4%에 달했고 영업이익 역시 감소할 것이란 비율이 71.3%나 됐다.

원자재 가격에 대해서는 73.4%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자금조달 비용도 6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기업투자는 전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43%로 주종을 이룬 가운데 감소(33.8%)할 것이란 응답이 증가(23.4%)할 것이란 예측보다 많았고 고용은 전체의 51.3%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88%가 올 하반기 이후로 예측한 가운데 투자와 고용시기는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이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안산=연합뉴스)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