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앞으로 국가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대폭 확대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국가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해당 지역업체의 시공비율이 40% 이상일 경우 최대 12%까지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은 국가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지역업체의 시공참여시 가점을 올리고 앞으로 전개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달청은 지역의무대상 공사(공사액 76억원 미만의 공사)이외의 국가기관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30% 이상일 경우 취득점수의 최대 8%까지 가점을 부여해 왔다.

시설공사 입참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적격심사에 해당 지역업체 시공참여 가점을 상향 조정하면 지역공사에 참여하는 지역업체가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소건설업체의 수주영역인 적격심사 대상공사에서 지역가점을 받을 경우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낙찰가능성은 확대되고, PQ를 실시하는 최저가낙찰제, 턴키·대안입찰의 경우 지역업체 가점이 상향됨에 따라 입찰참가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4대강 살리기 공사 등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확대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