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연계.전환 상담 3배 급증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자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거나 아예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온라인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인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쇼핑몰 연계 및 전환과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 한 달 평균 20∼30건 정도 이뤄지던 상담 문의가 지난해 말부터 80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요 상담 주제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이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으로 적합한지,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릴 수 있는지 여부 등이다.

이 같은 현상은 불황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대한 부담이 점점 가중되면서,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은 온라인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온라인에 접목시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진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 및 전환을 하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10년 이상 일본 캐릭터 상품 도매업을 하는 부모님과 함께 최근 온라인 쇼핑몰인 센스키티(www.sensekitty.com)를 차린 최은주(여)씨는 "일반소매 매장의 쇠퇴로 도매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데다 경기 불황 여파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며 "도매업을 함께 하기 때문에 원활한 상품공급이 가능하고 입고 가격을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거나 아예 전환한 상황을 집계할 수는 없지만 경기 불황 여파로 이 같은 현상이 급증한 것은 확실하다"면서 "유통시장에서 점점 온라인 쇼핑몰의 점유율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