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그늘이 깊어가는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 중고 골프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중고 골프용품 판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

중고장터 골프용품 방문자 수도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났다.

지난 2월과 3월 옥션 중고장터 판매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중고 골프용품 판매 증가율은 독보적이다.

특히 중고장터에서 골프용품 구매자 가운데 20대 비율은 2, 3월 기준으로 2007년 6%, 지난해 7%, 올해 9%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옥션 정규식 스포츠레저팀장은 "경기불황으로 골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구입가 대비 30∼4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고골프용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비교적 경기에 둔감한 20대 마저도 극심한 불황 여파로 적극적으로 중고시장에 참여해 중고골프용품 판매 증가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