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총장 이본수)는 송도국제도시 5 · 7공구 약 33만㎡(1단계)와 11공구 33만㎡(2단계)에 첨단공학분야의 대학원을 중심으로 해외 유명 대학과 다국적 기업이 함께하는 지식산업복합단지(조감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단지는 해외 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가 입주할 글로벌 캠퍼스와 첨단공학분야 대학원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구성된다. 2010년부터 해외대학 분교와 연구소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를 위해 지금까지 미국 일리노이대학을 비롯 미시간대 유타대 휴스턴대 USC(남가주대) 등과 대학원 분교 및 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하대는 현재까지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전기컴퓨터공학 대학원 분교 및 연구소를,미시간대와는 자동차공학 대학원과 연구소를,휴스턴대와는 호텔경영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남가주대와는 미래에너지연구소와 물류 중심 MBA,영어교육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마쳤고 유타대와 약물전달체계 공동연구소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인하대와 유타대가 공동 설립한 '유타-인하 DDS 및 신의료기술개발 공동연구소'는 지난 9일 인천경제청과 외국대학 · 연구소 유치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성화캠퍼스에는 인하대의 최대 강점인 공학분야를 특성화해 IT · BT · NT · ST 분야 대학원을 중점 육성하고 세계 유수 대학과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를 확대시켜 송도 혁신 클러스터 거점대학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에어버스,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지식기반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성공적인 연구개발 모델을 실현하고 글로벌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은 인천을 세계적인 교육,의료,국제비즈니스,IT,BT,물류,관광,레저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인천시 허브 전략의 실현 기반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 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해외 유수 대학 분교 유치와 특성화 · 전문화된 교육 제공을 통해 동북아 교육허브 구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다국적 기업 유치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T · BT연구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그리고 호텔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육성,국내 유일의 물류전문대학원 운영을 통한 물류산업 육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