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이 올해 한해 동안 2억 달러 이상의 배당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오라클은 최근 분기별 주당 5센트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엘리슨은 오라클 전체 주식 중 4분의 1 가량(11억5천만주 가량)을 소유하고 있어 분기당 배당금은 5천만달러를 넘게 된다.

엘리슨은 이에 따라 올해 전체적으로 4분기 배당금을 모두 합치면 2억3천만달러 가량의 배당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슨은 지난해 연봉과 각종 수당 등을 합쳐 8천50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번 배당 수익은 연봉과 별도로 지급될 예정이다.

엘리슨은 2007년의 경우 연봉 등을 합쳐 1억9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미국 주요 경영인 중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회사의 주주들이 모두 흥분하고 있으며 회사 측의 배당 제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2009년 세계 최고 갑부' 리스트에서 재산 225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