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은 20일 한국의 소비자정책에 대해 일본에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세이코 소비자담당상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국미래소비자포럼에서 "한국의 소비자행정이 공정위로 일원화되는 등 소비자정책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일본에서도 소비자행정 일원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국의 소비자정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는 수입식품 농약 검출, 곤약 젤리 질식사망사고, 소고기 산지 위장 등 각종 식품 위해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행정조직이 생산자 중심이고 소비자 행정은 분산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월 소비자원 박명희 원장을 초청해 한국의 소비자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이 내용은 일본의 소비자행정 일원화 논의에 상당히 유익했다"면서 "이어 2월에는 총리 직속의 소비자행정추진위원회를 설치해서 소비자행정 일원화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6월에는 소비자청 창설 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화로 인해 국경을 초월한 소비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소비자청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국제 제휴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가까운 한국과 정보공유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