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주식 1%+현금 2% 배당..이재용 조선부문 대표 선임

한진중공업은 20일 오전 서울 구의동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지난해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3조8천480억원, 영업이익 5천104억원, 당기순이익 63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66.4%, 영업이익은 340.9%, 당기순이익은 121.8% 증가했다.

또 올 한 해 경영목표를 `정도경영을 통한 재도약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수주 4조8천300억원, 매출 3조4천400억원, 영업이익 3천300억원을 영업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성화영(건설 부문) 사장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 부문의 대형조선소 기반 구축과 건설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통한 내실구조 확보, 주주 중시의 투명경영과 가치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안)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재용 조선부문 대표이사 등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보통주 1주당 주식 1%와 현금 2% 배당을 결의했다.

신임 이 대표는 한진중공업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1948년 서울에서 출생해 건국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진중공업 회계담당 이사, 사업관리담당 상무, 한진도시가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한진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한진도시가스㈜는 지난 18일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심정섭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심 대표이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진중공업 마닐라지점장, HHIC-Phil(수빅조선소 법인) 법인장을 역임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