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락한 영국과 프랑스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직매입 발표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멈췄다.

19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3,816.93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하루전보다 0.60% 오른 2,776.9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는 1.18% 오른 4,043.46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3개 주요 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여력이 떨어지며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한 채 장을 마쳤다.

주요 업종 중에는 미 FRB의 양적 완화 조치에 힘입어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17%, 영국 최대 모기지금융기관인 로이즈 뱅킹그룹이 14% 각각 급등했으며 이외 HSBC 3%,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4% 등의 상승폭을 보였다.

영국 소재 투자자문사 렌즈버그 셰퍼스의 앤드루 벨 리서치 담당자는 "시장이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 경제주체들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는 FRB의 신호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