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 은행장들이 외화자금 사정과 외환시장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와 11개 시중은행장들은 20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금융협의회'를 갖고 ""국내 은행의 기존 차입금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은행장들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자금 사정은 계속해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경제 상황이 힘들수록 금융기관들이 중추적인 역할이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이사,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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