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지난해 4000만원 이상의 조합비를 단란주점 등에서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되자 노조는 이 돈을 조합으로 되돌려놓겠다고 밝혔다. 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단란주점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에서 4206만원을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노조 회계 감사인 H씨가 은행 내부 통신망에 감사 결과를 올리면서 공개됐다. 유강현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계 감사에서 지적된 지출은 대부분 노조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며 "세부적인 지출 내역은 매년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