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노조 역할 다하는지 묻고 싶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입법부는 나라의 이익과 장래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돌아봐달라"고 당부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지금은 우리가 국가에 무엇을 해줄지를 물어야 할 상황"이라며 "기업은 투자를 잘하고 있는지, 노조는 역할과 사명을 아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현재 행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추경을 내실 있게 짜서 국민에게 잘 작동되게 하는 것"이라며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어려워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며 "다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잃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확대 가능성에 대해 "국가 간의 관계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확대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답을 주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