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산보호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가 저축은행과 개발은행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7일 전했다.

투자은행인 라자드(Lazard)가 매각을 대리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 자산은 델러웨어에 본부가 있는 저축은행인 FSB와 유타주의 개발은행인 우들랜즈(Woodlands) 상업은행이다.

매각은 미국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대외공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대변인은 구조조정을 위해 보유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라자드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파산법원은 지난달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두 은행이 압류되지 않도록 리먼에 자금투입을 허용했다.

FSB는 리먼이 하고 있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중심 기관으로 전체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65억달러에 이른다.

우들랜즈는 대기업에 상업 및 부동산대출과 스왑, 파생상품계약과 같은 금리상품에 주로 투자하고 있고 소매금융은 없다.

전체 자산은 54억달러 규모다.

리먼은 한때 미국 투자은행 가운데 서열 4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해놓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