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3억7500만~7억3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소기업인 및 지역 중소은행장들과 만난 뒤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로이터통신은 미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액이 7억3000만달러,블룸버그통신은 3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재원은 경기부양자금 7870억달러에서 조달한다. 지원액은 주로 대출 수수료 감면，대출 보장 강화 등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현재 미 중소기업청(SBA)은 15만달러 이하 대출은 최대 85%까지，15만달러 이상 대출은 75%까지 보증을 서주고 있다. 이 같은 보증한도를 최대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미 중소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창출된 일자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중소기업은 경제의 성장동력"이라며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