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장외 핸드셋 부품업체 삼영코넥이 코스닥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쎄믹스를 인수한다.

쎄믹스는 유완식 대표 등이 보유지분 71만주(14.9%)와 경영권을 삼영코넥에 115억원(주당 1만6014원)을 받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현 경영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33만주(27.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 후 2대주주가 되는 현 경영진은 삼영코넥과 함께 쎄믹스를 공동 경영할 방침이다.쎄믹스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유 대표와 박철우 이사,나현찬 이사 등 현 경영진 3명과 삼영코넥의 박순관 대표와 김치원 전무 등 총 5명을 이사 후보로 올렸다.

쎄믹스는 지난 2007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파생상품 손실까지 더해지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지난해 쎄믹스의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년보다 56% 급감했고 순손실 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삼영코넥은 지난 2007년 매출 413억원에 순이익 39원의 실적을 기록한 핸드폰 외장 제조업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