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골프용품 개발업체인 에어스트케이(대표 서정숙)는 16일 티샷할 때 부러지거나 잃어버리기 쉬운 티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성 골프용품인 ‘펜-티’(Pen Te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스트케이에 따르면 지면 바로 위에 있는 펜티의 하단부는 니켈등 합금 신소재로 이뤄져 있고 공을 올려 놓는 상단부는 탄성이 매우 뛰어난 특수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티샷때 상하단부의 재질이 복합작용을 일으키면서 쉽게 부러지지도 않고 날아가지도 않는 특성을 지니게 된다.

회사측은 또 골프 클럽이 볼을 때릴 때 티가 클럽헤드에 거의 저항을 주지않아 아마추어 골퍼들의 불규칙적인 드라이브 샷을 잡는데도 적지않은 역할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골프 구력 15년인 서 사장은 “몇 년전부터 골퍼들에게 유행한 고무재질의 티는 잘 부러지지않고 분실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지만 임팩트 때 클럽에 저항을 심하게 주는 탓에 들쭉 날쭉한 티샷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펜티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동시에 높이 조절도 가능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서사장측 설명이다.

서사장은 지난 1년6개월동안 적지않은 돈과 시간을 투입해 티샷때 쉽게 부러지는 나무티와 잃어버리기 쉬운 플라스틱 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신소재 티 개발에 매달렸다.그는 “실험용으로 사용한 티만 수천여개에 달한다”고 털어났다. 에어스트케이는 최근 펜티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골프용품점과 골프장내 매장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