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경영난…경제섹션 없애
마커스 브로클리 편집장을 비롯한 워싱턴포스트 편집진은 사내 메모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은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연방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와 맞물려 정치와 경제 뉴스 영역이 겹치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아울러 주식시세표를 게재하지 않는 대신, 이를 주요국 및 지역별 증시 현황을 보여주는 반쪽 분량의 통계자료와 그래픽으로 대체하는 한편 만화는 인터넷판 신문으로 옮기고 낱말 맞추기 퍼즐과 체스 및 포커 칼럼도 없애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브로클리 편집장 영입 이후 일요판의 `북 월드' 등을 없애고 아트와 스타일 섹션을 합치는 등 지속적으로 지면을 축소해왔다.
워싱턴포스트는 광고 수입이 지난해 4억1천40만달러로 17%나 줄고 일간 발행부수도 2.6%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이번 결정이 직원 해고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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