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회사 자체의 경영실적뿐 아니라 자회사의 최고 경영자(CEO)에 대한 평가를 별도로 실시한다.

한전은 14일 자회사와 CEO 평가를 분리해 실시하는 내용의 그룹사 경영평가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경영실적과 CEO 평가를 받아왔으나 자회사들에 대해서는 회사와 CEO를 분리하지 않고 실적을 평가한 뒤 이를 토대로 인센티브 등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두 항목을 분리해 한전이 정부로부터 받는 평가방식을 동일하게 그룹 계열사에도 적용하겠다는 게 한전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6개 발전사를 포함한 한전 그룹사의 CEO들은 모회사로부터 개인의 실적에 대한 평가를 올해 실적분부터 받게 된다.

한전은 대신 과다한 평가항목을 대폭 축소해 자회사의 부담을 덜고 평가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두 24개에 달하던 평가항목은 회사 경영평가 7개 항목과 CEO 평가 5개 항목 등 모두 12개로 줄어들었다.

한전 관계자는 "그룹사 부담을 줄이는 대신, 정부가 한전 평가에 적용하는 방식과 같게 평가방식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