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카고의 110층 짜리 빌딩 시어스 타워가 윌리스 타워로 이름이 바뀐다.

세계적인 보험 중개회사인 윌리스 그룹은 12일 사무실 통합을 위해 이 빌딩을 임대했으며 올 여름 입주가 완료되면 이 빌딩의 이름을 윌리스 타워로 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빌딩은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였던 시어스 홀딩스가 1973년 완공과 함께 본사를 두면서 시어스 타워로 명명됐으나 월마트와 홈데포 등 할인 매장에 주도권을 빼앗긴 시어스는 1990년대 초 사무실을 이전해나갔다.

건물 높이가 442m에 이르는 이 빌딩은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대만의 타이베이(509m) 빌딩 등에 밀려 5번째로 높으며 현재 타워 내에는 120여개 회사가 400여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