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주가 강세 여파로 1,460원대로 하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7.00원 떨어진 1,4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 달 18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24.5원 급락한 1,47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79.0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1,466.00원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7,100선으로 급등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130선을 넘어서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수출기업들도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등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가 급등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필립스의 LG디스플레이 지분 매각분은 상당 부분을 외국인이 산 것으로 보여 더는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11.84원을, 엔.달러 환율은 97.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