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새로운 아이팟 셔플 모델을 선보였다.

애플이 12일 출시한 제3세대 아이팟 셔플은 크기를 종전 모델의 절반으로 줄인 대신 저장 용량은 2배인 4기가 바이트로 확장한 것이 특징.
길이는 AA형 건전지보다 작은 5㎝에 불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노래는 1세대 아이팟 셔플의 250곡보다 많은 최대 1천곡에 이른다.

애플은 붙어있던 기능 버튼을 대부분 헤드폰 코드로 옮겨 크기를 줄였고 액정 스크린이 없는 약점을 '보이스오버' 기능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곡명과 작곡자명, 플레이 리스트를 사용자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용자는 PC에서 파일을 만들어 아이팟 셔플에 옮겨야 한다.

'보이스오버'는 영어와 독일어, 불어, 그리스어, 체코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터키어 등 14개 언어로 곡명 등을 읽어줄 수 있다.

신모델은 슬림형 알루미늄 본체에 스테인리스 클립을 부착했으며 색상은 블랙과 실버 2가지다.

개당 판매가격은 79달러.

(시애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