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09 서울모터쇼'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주제는 '아름다운 기술,훌륭한 디자인'(Beautiful Technology,Wonderful Design)이다. 전시회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다. 미래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자동차의 원리,신기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첫 공개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현대 ·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를 포함, 국내 125개와 벤츠 아우디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 해외 33개사를 합친 158개사다. 다만 BMW를 비롯해 크라이슬러,GM,닛산 등은 불참한다. 허문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신차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역사관 등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개막일에 맞춰 신형 쏘렌토의 신차 발표회를 연다. 신형 쏘렌토는 구형보다 높이가 1.5㎝ 낮고,길이는 9.5㎝ 길다. 주력인 디젤 2.2 모델 연비는 ℓ당 14.1㎞로,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가장 높다. 기아차는 또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와 연말께 선보이는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을 처음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7월 출시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친환경 준중형 컨셉트카인 'HND-4'를 세계 최초로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올 하반기 판매하는 C200(프로젝트명)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작년 10월 파리모터쇼에 전시했던 모델보다 양산형에 가깝다. GM대우자동차는 마티스 후속인 M300(프로젝트명)을,르노삼성자동차는 SM3 후속인 컨셉트카 'RSM'을 각각 공개한다.

◆도요타 프리우스 신형도 선봬


도요타자동차는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프리우스 등을 전시한다. 이와 별도로 렉서스 브랜드로 IS250C 및 RX450h 등을 내놓는다. 캠리,프리우스 등은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이다.

프리우스와 맞붙을 혼다 인사이트도 선보인다. 인사이트는 스위스투어링클럽(TCS)이 최고의 친환경 차량으로 최근 선정한 하이브리드카다.

메르세데벤츠는 GLK-클래스,아우디는 Q5 2.0 TDI 및 TTS,폭스바겐은 티구안 R-라인 등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포드의 퓨전과 머스탱 등은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타이어 업체론 유일하게 참가하는 브리지스톤은 젖은 노면에서도 기존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저항은 줄인 에코피아 EP100 타이어를 전시한다.

◆관람객 대상 매일 경품 추첨


서울모터쇼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경품 행사를 연다. 현대차,기아차,폭스바겐,혼다 등의 신차를 하루에 한 대씩 추첨해 증정한다.

평일 폐장시간이 종전의 오후 6시에서 8시(토 · 일요일은 7시)로 연장 운영된다. 낮시간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서다. 입장권 예매는 이달 20일까지 SC제일은행 본 · 지점 및 인터파크(1544-1555),티켓링크(1588-7890)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예매입장권 가격은 초 · 중 · 고생 4000원,성인 7000원이며 예매고객에 한해 2000원 깎아준다.

부대행사도 풍부하다. 자동차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자동차역사관이 운영된다.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차인 '벤츠 페턴트카'와 세계에서 6대밖에 없는 목재(삼나무)차인 '힐만 스트레이트8' 등 클래식카를 볼 수 있다. 전국 대학생 자작차 대회와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카트시승 체험행사,출사대회 및 UCC 콘테스트,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전,자동차 전문작가 사진전 등도 열린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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