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시중은행들을 끌어들여 '구조조정펀드' 규모를 수천억원대로 키울 방침이다. 산은은 구조조정펀드에 최대한 많은 기관투자가를 재무적 투자자(LP)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펀드 조성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은행들에 참여할 것을 공식 제안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은은 은행들에 투자 의사를 타진해 최대한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모은 뒤 이달 말 구조조정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산은이 공식 제안해 오면 펀드 참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산은은 구조조정펀드인 사모주식펀드(PEF)를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조성,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췄으나 자금사정이 일시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 주식을 사들여 2~3년 뒤 정상화시킨 뒤 되팔아 이익을 남긴다는 방안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