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철 원료의 하나인 반무연탄을 작년보다 최고 63% 싼 가격에 공급받기로 협상을 마쳤다. 반무연탄은 변성도가 무연탄과 역청탄의 중간 정도인 석탄으로 포스코가 사용하는 전체 석탄 원료 중 10~1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세계 최대 반무연탄 생산업체인 호주 맥아더사로부터 올해 반무연탄을 t당 90달러에 공급받기로 했다. 지난해 반무연탄 공급 가격은 t당 최고 245달러에 달했다. 협상중인 일반 유연탄값도 50%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있는 철광석 가격은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30~40%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