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10일 불공정 무역 시정을 위한 '무역협정 이행' 입법을 연내에 조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 레빈 하원 세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무역소위원회를 소집한 뒤 "미국의 수출에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백악관에 새로운 수단을 주는 입법을 올해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지면 미국이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못할 경우 합의된 룰에 따라 모두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무역협정 이행 입법과 관련,의회 차원에서해외 무역장벽을 조사해 필요할 경우 무역대표부(USTR)에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구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