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근 1000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에어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수도 아부다비 지역에서 총 550만 달러를 수주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디나에 세워지는 14층 규모 최고급 호텔 ‘타워180’에 시스템 에어컨 300여대(50만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아프리카지역에서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지어지는 고급 주상복합 건물에 1000여대,250만 달러어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에 맞춰 곳곳에 세워지는 고속전철역 등에 15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에어컨도 공급한다.이 회사는 섭씨 54도에 달하는 폭염에도 원활한 냉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에어컨을 맞춤형으로 설계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기완 LG전자 중아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서비스,마케팅을 앞세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