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버나드 매도프(70)가 증권사기와 돈세탁 등 11개 혐의로 기소됐다.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15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이도프의 변호사인 아이라 소킨은 매도프가 12일 열리는 법원 청문회에서 11개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매도프의 혐의는 증권 사기와 투자자문 사기,돈세탁,편지·전화 사기,허위 문서,위증 등으로 사기 규모는 최대 648억달러에 달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매도프를 기소한 연방 검찰은 “관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매도프에 대해 150년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매도프에 대해 최대 170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몰수할 방침이다.매도프는 현재 1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가택연금 상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