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 강세..원자재 수입지수 두달째 상승

세계적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원자재 수입가격이 약세 내지 보합세를 보였으나 유독 유화원료 가격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10일 모두 30개 품목으로 구성된 2월 수입원자재 가격지수(KOIMA지수)가 216.88로 전월보다 2.15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이 가운데 나프타,프로판 등 유화원료가 1월 15.24% 오른데 이어 2월에도 전월 대비 17.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농산품(-2.37%), 유.무기원료(-2.31%), 섬유원료(-3.84%), 철강재(-3.97%) 등은 모두 하락했고 광산품(0.52%)만 강보합을 기록했다.

유화원료를 품목별로 보면 나프타(t당) 수입가격이 2월에 424.63달러로 1월에 비해 11.8% 상승했고 프로판(t당) 가격은 32.89%나 급등한 505달러를 기록했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해 12월(294.8722달러)에 비하면 두 달만에 44%나 급등한 것이며 프로판 가격도 48.5%나 뛰어오른 것이다.

협회 측은 "나프타는 국내 유화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고 프로판 가격상승은 동절기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이 달리고 있는 파라자일렌과 메탄올 가격(t당)도 2월에 각각 885달러, 190달러로 전월에 비해 13.46%, 8.57%씩 상승했다.

광산품의 경우 장기계약으로 수입되는 철광석 및 유연탄 가격은 변동이 없었고 원유 수입가격은 배럴당 43.33달러로, 전월 대비 1.19%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금융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속에 금(g당) 가격은 1월 27.88달러에서 2월에는 30.63달러로 9.86% 뛰어올랐다.

금 가격은 지난해 11월 g당 24.71달러를 단기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농산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소맥 가격이 2월에 t당 260달러로 전월보다 5.45%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투기자금이 이탈한 옥수수의 t당 가격 역시 195달러로 2.5%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 가격이 대폭 인상된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속에 t당 370달러로 전월보다 2.78% 상승했다.

<표> KOIMA 지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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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2│ 8 │ 9 │ 10 │ 11 │ 12 │2009.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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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MA │317.96│411.34│359.22│285.77│224.57│200.89│214.23│216.38│
│ 지수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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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